‘다나까’ ‘군대’ ‘해요체’
군대 내무실에서 ‘다나까’ 말투가 사라진다? 상상이 안 가지만 곧 현실이 된다.
국방부는 지난달 24일 병영 언어문화 차원 개선으로 ‘다,나,까’ 말투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국방부의 언어순화 지침 내용에 따르면 ‘다·나·까’는 격식이 필요한 상황인 교육훈련과 보고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생활관 내에서나 일과 시간 이후에는 ‘해요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국방부는 “‘다·나·까’ 말투 사용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방해하고 어법에 맞지 않는다”며 “상황과 어법에 맞게 ‘해요체’를 사용하도록 교육하라”고 전했다.
국방부의 이번 발표 후 유튜브와 페이스북에는 군대에서 ‘해요체’를 사용하는 상황을 재연하는 웹 드라마 영상이 게시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에서 이병은 고참들에게 “신고할게요”와 같은 ‘해요체’를 쓰며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털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군대, 많이 좋아졌다” “군대는 그래도 군기가 있어야 한다” “병영문화, 더욱더 개선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다.
국방부는 1일부터 이번 지침을 전 장병에게 교육한 뒤 이행 상황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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