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파주시장인 새누리당 류화선 예비후보가 당원과 전화 통화 도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됐는데요.
류 후보는 혼자 푸념을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경기도당 윤리위원회는 '탈당 권유'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원에게 전화로 지지를 호소하는 류화선 전 파주시장.
▶ 인터뷰(☎) : 류화선 / 경기 파주을 새누리당 예비후보
- "3월 4일께 이 번호로 해서 여론조사를 해요. 그래서 저 좀 밀어주십사 하고 전화드린 겁니다."
시큰둥한 반응에 실망했는지, 전화가 끊겼다고 생각한 류 전 시장은 갑자기 욕설을 시작합니다.
▶ 인터뷰(☎) : 류화선 / 경기 파주을 새누리당 예비후보
- "아 XX. XXXX X한테 걸리니까 김 새 가지고 또 에이. 에 에이 이 더러운 걸 내가 왜 하려고 그러는지 아휴."
욕설이 담긴 파일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하자 새누리당 경기도당 윤리위원회는 '탈당 권유'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처분을 받고 10일 이내에 탈당하지 않으면 제명되는 초강수, 도를 넘는 경선 경쟁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류 후보는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출석해 소명할 기회도 얻지 못했다"며 "당에 이의 신청하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