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이 ‘친노강경파’로 분류된 정청래 의원을 포함한 현역 의원 5명을 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했다.
더민주가 10일 발표한 2차 컷오프 명단에서 공천 배제가 결정된 의원은 정 의원(서울 마포을)을 포함해 3선 최규성 의원(전북 김제·부안), 초선인 윤후덕(경기 파주갑), 부좌현(경기 안산단원을), 강동원(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 5명이다. 이날 더민주가 서울 마포을·경기 파주갑·안산 단원을 전략검토지역으로 선정하면서 정 의원, 윤 의원, 부 의원 공천 배제가 결정됐다.
최 의원은 김춘진 더민주 의원이 이 지역 현역 단수 후보로 결정되면서 공천에서 배제됐다. 강 의원은 더민주가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원외 단수 지역으로 결정해 박희승 예비후보에게 공천을 주기로 결정하면서 공천이 좌절됐다.
정 의원은 지난 해 문재인 전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내다가 ‘공갈 막말’ 파문에 휩싸이면서 공천 배제 가능성이 점쳐졌다. 윤 의원은 ‘딸 취업 청탁 의혹’으로 갑질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강 의원은 지난 해 10월 ‘2012년 대선 개표 조작’ 의혹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날 더민주는 현역 단수 지역 23곳과 현역 경선 4곳, 원외 단수 12곳, 원외 경선 5곳 등 총 44개 지역에 대한 공천 방식을 확정했다. 현역 중에서는 노웅래(서울 마포갑) 이인영(서울 구로갑) 박영선(서울 구로을) 이종걸(경기 안양시만안구) 김현미(경기 고양정) 김성주(전북 전주병) 이언주(경기 광명을) 등 23명 의원이 단수 지역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중·성동갑, 서울 광진을, 경기 안양시동안구갑, 충북 청주시흥덕구는 현역 의원들이 경선을 치르는 지역구로 결정됐다.
현역인 홍익표 더민주 의원은 서울 중·성동갑에서 장백건 전 서울시설공단 감사를 상대로 경선을 치른다. 추미애 의원은 서울 광진을에서 김상진 예비후보를 상대한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경기 안양시동안갑에서 민병독 예비후보와 맞붙는다. 19대 국회에서 더민주 비례대표로 활동한 도종환 의원은 충북 청주시흥덕구에서 정균영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른다.
이날 더민주가 발표한 명단과 지역을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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