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원을 지낸 3선 중진인 전병헌(서울 동작갑)·오영식(서울 강북갑) 의원을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더민주는 11일 전국 107개 선거구 공천안을 확정 발표했다. 전체 253개 지역구 중 76%인 193곳에 대한 공천 심사가 마무리됐다.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는 정세균(서울 종로)·박병석(대전 서갑) 의원 등 28명을 공천했고, 이목희(서울 금천)·이춘석(전북 익산시 갑) 의원 등 11명의 지역구는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이밖에 금태섭(서울 강서갑), 송인배(경남 양산갑) 후보 등 원외인사 56명도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친노계 최다선 의원인 이해찬 의원(6선·세종)의 공천 여부를 두고 격론을 벌인 끝에 결정을 보류했다.
새누리당도 이날 비박계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등의 공천관리위원회 보이콧에 불구하고 이정현(전남 순천)·이학재(인천 서갑)·정미경(경기 수원무) 의원 등 27명을 단수 추천하고, 경선지역 35곳을 발표했다. 현역의원 중에는 비공개 공천 신청을 했던 장정은 의원(비례)만 경선 참여에서 배제됐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두 분(황진하·홍문표)이 회의에 불참해도 심사는 계속한다”고 말했다. 또 “(나더러)독선적이라고 하는데 다른 위원들에게 물어보라”며 비박계 주장을 배척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공관위 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채 기자들과 만나“공관위가 무슨 사조직이냐”며 “공당의 공천관리 업무를 그렇게 하면 (이 위원장에 대해)사퇴 요구를 해야 맞다”고 거듭 주장했다. 황 총장은 이날 김무성 대표와 오찬을 함께 하며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국민의당 내홍도 격화되는 분위기다.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야권연대를 둘러싼 안철수 공동대표와의 이견을 내세워 이날 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집권
[신헌철 기자 /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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