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아직 건드리지 못한 공천의 최대 뇌관은 친노 진영의 좌장, 이해찬 의원입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그제(12일) 이해찬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김 대표의 속내가 드러났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공천 칼자루를 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칼날을 마주하게 된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이 마주쳤습니다.
두 사람 사이엔 냉기가 흘렀습니다.
"이해찬 의원이나 설 훈 의원도 그렇고 아직 (공천) 결과가 안 나왔는데 결격 사유가 있나요?"
김 대표는 다음 날 이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더민주는 이 의원의 공천이 확정되지 않아 김 대표가 가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김 대표가 이 의원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노 패권 청산을 공언해 온 김 대표 입장에선 이 의원을 공천하는 순간 입지가 흔들립니다.
하지만, 이 의원을 떨어뜨릴 만한 뾰족한 방법도 없습니다.
이 의원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김
더민주는 이 의원의 공천 여부를 이르면 오늘(14일) 발표할 예정으로, 김 대표와 이 의원의 신경전은 오늘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