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공천’ ‘배신의 정치’
새누리당 공천 심사 결과가 지연되면서 유승민 의원이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 14일 밤부터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4·13 총선의 선거 운동을 잠정 중단한 채 장고 중이다.
먼저 유 의원이 최종 공천 배제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유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초·재선 의원들이 대부분 ‘컷오프’(공천 배제) 당한 상황에서 유 의원마저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에 맞선 데 대한 ‘정치 보복’이라는 명분을 앞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에서 ‘배신의 정치’로 낙인 찍힌 유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밖에도 공천을 받더라도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에 잔류해 잠룡으로서 차기를 기약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원내대표 사퇴와 공천 파문으로 전국적 지명도를 갖춘 만큼 대권 행보에 나선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14∼15일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유 의원의 여권 내 차기 대선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2.2% 포인트 오른 18.7%로, 1위인 김무성 대표(19.3%)와 근소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두언 의원의 말대로 유승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승민, 결국 잠룡으로 부활할 듯” “유승민, 대선 주자일까” “이번 총선의 최대 수혜자,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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