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새벽 일본 오키나와까지 날아갈 수 있는 노동 미사일을 동해로 쐈습니다.
지난 10일 단거리 미사일도 준중거리 미사일도 모두 핵 장착이 가능합니다.
다음 도발은 뭘까요.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이번에도 우리 군의 피로감을 높이려 새벽 시간, 평안남도 숙천에서 동해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습니다.
한 발은 800km를 날아갔지만 남은 한 발은 9km 정도 날아가다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미사일의 사거리는 1천200km,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까지 날아갈 수 있는 노동 계열로, 지난 1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8일 만입니다.
주목되는 점은 모두 핵 장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은 김정은의 지시로 핵 능력 고도화를 위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로 북한은 단거리 발사 다음날과 탄도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실험 후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5일)
-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 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여러 종류의 탄도로켓시험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하시면서…."
앞으로 예상되는 도발은 두 가지입니다.
우선 사거리 4천km의 무수단 미사일이나 1만km가 넘을 것으로 보이는 KN-08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다 기습적으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쏴, 가까운 남한이든 미국이든, 지상이든 바다든 언제든지 핵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위협을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