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부정입학 의혹 반박 "기자 상대로 형사고소, 명예훼손 민사소송도 곧 접수할 예정"
↑ 사진 = 연합뉴스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18일 한 인터넷 매체가 딸의 과거 대학 부정 입학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니다.
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나경원 의원 딸, 대학 부정 입학 의혹' 제목의 한 인터넷언론 기사와 관련해 기자를 상대로 한 형사고소장을 접수했다"면서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의 민사소송도 곧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 인터넷 언론은 다운증후군 장애를 겪고 있는 나 의원의 딸 김모 씨가 2012학년도 성신여대 수시 1차 특수교육대상자 입학 면접에서 '우리 어머니가 판사와 국회의원을 지냈다'며 신상을 밝혀 부정행위로 볼 수 있는 행위를 했지만 합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제 아이는 정상적인 입시 절차를 거쳐 합격했다. 당시 다른 학교 입시전형에도 1차 합격한 상황에서 성신여대에 최종 합격해 그 학교를 택했을 뿐"이라며 "이것을 특혜로 둔갑시킨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법관 출신 나경원, 정치인 나경원이 아니라 아픈 아이를 둔 엄마 나경원으로서 반드시 왜곡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나 의원은 "'특혜'와 '배려'는 다르다. 장애인은 사회의 배려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라며 "걷지 못하는 사람에게 휠체어를 빼앗고 일반인처럼 걸어보라고 말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것처럼 장애인의 입학전형은 일반인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성신여대 측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내 일부 구성원의 엉터리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허위, 왜곡 보도했다"면서 "해당 매체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민형사상 소송을 비롯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18일 최승호 PD는 자신의 SNS에 “(나경원 의원 딸 부정입학 의혹에)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며 “(나경원 의원의 딸 김모씨가 면접에서) ‘우리 어머니가
또한 “특혜가 아니라 배려”라는 나경원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나 의원의 딸은 20명의 다른 장애인 학생들과 경쟁하고 있었다”며 “나 의원 딸이 받은 특혜로 최소한 다른 학생 한 명은 불합격 처리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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