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바다에서 우리나라 육지로 침투해 공격하는 훈련을 공개했습니다.
처음으로 '남한'을 공격 대상으로 적시했는데요.
우리 군은 유사시에 3,000명이 적 핵심기지에 자동으로 침투하는 '신속기동팀'을 만들었습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해병대가 연합으로 치른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에 맞서듯, 북한도 상륙훈련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지휘했는데, 처음으로 '남반부 작전', 다시 말해 '남한'을 노린 훈련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신속한 남반부작전 수역에로의 해상기동과 기습적인 상륙작전전투조직 및 지휘의 현실성을 검토하고 해상공격 및 해안방어작전계획을 더욱 완성하는 데 목적을…. "
새로운 무기는 없었지만, 두 가지 특이점이 있었습니다.
훈련참관 명단을 부를 때 보통 우리의 국방장관 격인 인민무력부장, 합참의장격인 총참모장 순으로 부르는데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인 육군대장 리명수 동지, 인민무력부장인 육군대장 박영식 동지…."
지난해 경질됐던 김명식 전 해군사령관도 부총참모장으로 복귀했는데, 작전을 담당하는 총참모부에 무공을 세우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해병대 3,000명의 연대급 병력 그리고 해군 함정이 함께 '신속기동팀'을 만들었습니다.
신속기동팀은 해군과 공군전력을 활용해 48시간이 걸렸던 출동시간을 24시간으로 단축해, 전쟁이 시작되면 적 핵심시설에 자동 침투하도록 편성했다고 해병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