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로 대북 항공유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북한 내각 총리가 원유 정제 시설을 방문해 생산공정 개선 사업을 점검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박봉주 내각 총리가 락원기계연합기업소와 봉화화학공장을 현지에서 료해(파악)했다”며 “봉화화학공장에서 진행된 협의회에서는 일부 생산공정 개건(개선)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풀기 위한 대책이 토의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박 총리가 락원기계연합기업소, 봉화화학공장을 비롯한 여러 곳을 돌아보면서 생산 실태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70일 전투에서 기적과 위훈을 창조하는 노동자와 과학자, 기술자, 일꾼들을 고무했다”고 설명했다.
평안북도 피현군에 위치한 봉화화학공장은 지난 1975년 김일성 주석의 지시로 착공해 1980년 중국의 지원을 받아 건설됐다.
북한 서부지역 대표적 유류 공급 시설인 이 공장은 중국산 원유를 송유관으로 받아 정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지난해 6월 이 공장이 생산 공정을 ‘
다만 일각에서는 유엔 안보리 제재로 중국산 원유 공급량이 감소함에 따라 북한이 정제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시설 개선에 나선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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