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논란은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우선 앞서 보신대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자신을 '비례 2번'으로 셀프 공천한 점입니다.
다음으로는 나머지 비례대표 후보들의 순번 결정 방식입니다.
더민주 비례대표 후보는 총 43명인데요.
이들을 A·B그룹 각 10명씩과 C그룹 23명으로 나눠 그룹별로 투표한 뒤 순위를 정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A그룹은 안정권인 1번부터 10번까지 배정되고, B그룹 후보는 A그룹 후보보다 표를 더 많이 받아도 10위 안에 배정될 수 없게 되는데,
중앙위원들은 세 그룹으로 나뉜 칸막이를 없애라고 반발합니다.
마지막으로 노인과 청년을 당선권 안에 배치한다는 기존 방침이 적용되지 않은 점입니다.
현재 더민주는 비례대표 15번까지를 당선권으로 보고 있는데요.
노인과 청년 중에 이 번호를 보장받은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더불어민주당에는 노인과 청년단체에서 항의가 잇달았습니다.
이도성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