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 단거리 발사체 1발을 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바다로 날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
북한이 정밀사격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후 5시 40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또 기습 발사했습니다.
약 200km 정도 날아갔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상당히 이례적으로 북측 동해로 날리지 않고 동북방 내륙, 북한 땅으로 쐈습니다.
사거리를 봤을 때, 북한이 최근 공개한 신형 300mm 방사포로 보입니다.
그동안 북한이 청와대와 서울 주요기관을 공격할 수 있다고 협박해왔는데, 얼마든지 정밀하게 '조준사격'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거리 200km면 북측 전방에서 청와대는 물론 평택 미군기지,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까지 충분히 사정권에 들어오게 됩니다.
표적에서 조금만 빗나가도 북한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 과감하게 북한땅으로 쐈다는 것은 '언제든지 조준사격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동향을 면밀하게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