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늘로 4·13 총선 D-12가 되는 날인데요.
선거가 가까워진 만큼 그 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선거현장과 판세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정치부 이해완 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질문1 】
우선 선거운동과 관련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요즘 인터넷엔 선거운동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후보들의 자녀와 친인척이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 기자 】
선거를 치르다 보면 선거 외에 것들이 화제가 되곤 하는데요.
이번 선거 역시 베일에 쌓여 있던 후보들의 자녀와 친인척이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우선 새누리당 유승민 후보의 딸을 소개할텐데요.
최근 유승민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딸 '유담'씨와 함께 등장해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후보 본인보다 딸의 미모가 더 주목을 끌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유담 씨의 미모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사윗감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우스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얼굴에 '말 가면'을 쓰고 아버지를 물밑 지원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더민주 금태섭 후보의 아들은 말 가면을 쓰고 인터뷰에 응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직접 인터뷰 장면 한번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금중혁 /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후보 아들
- "뭔가를 이뤄낸 다음에 아들임을 중간에 빵 터뜨리는 게 효과적일 거로 생각해서…. 어떻게 신비주의를 유지하고 숨길까 생각하다가 말 가면을 쓰게 됐습니다."
저희가 인터뷰를 하려면 가면을 벗어야 한다고 끈질기게 설득을 했지만 끝내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더민주 손혜원 후보의 조카도 미모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손 후보의 조카 '가영' 씨도 선거현장에서 고모를 도울 예정입니다.」
【 질문2 】
'무성이 나르샤'와 같은 패러디 영상도 화제인데요. 당에서 직접 이런 영상을 만든 건 처음 아닌가요?
【 기자 】
공천권을 두고 계파간 갈등을 희화화한 첫 사례이긴 한데요.
사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 체제동안 나름 재치 있는 패러디 영상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적이 있었습니다.
김 대표가 지난해 재보선 때 '젊은층'과 소통을 하겠다며 이른바 '발연기'를 선보였는데요.
당시 김 대표는 '발연기'로 유명한 모 연예인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SYNC : (소통이 무슨 동네 개이름이야. 어디 얘기할 데가 있어야 얘기를 하지.)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그리고 이번에 유명 드라마를 패러디한 '무성이 나르샤' 또한 젊은층을 겨냥해 만들었는데요.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소통이 부족한 정치권이 소통을 하려는 긍정적으로 움직이라는 평가와 심각하게 통찰해야 할 정치권 문제를 너무 희화화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 대표도 이 영상을 공개하는 것을 두고 고민을 했는데요.
결국 치부를 솔직하게 드러내 소통하는 이미지를 주겠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영상을 공개하게 됐습니다.
이 밖에도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에서 '컷오프' 된 인사들이 '더컸유세단'을 만들었는데요.
정청래 의원을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더컸유세단'은 이번 총선에 출마한 동료 의원들의 선거를 돕겠다며 발 벗고 나섰는데요.
보통 공천에서 탈락하면 앙심을 품거나 탈당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기 마련인데,
이번 '더컸유세단'은 기존 정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우리 정치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갑니다.
【 질문3 】
마지막으로 4·13 총선을 앞두고 투표를 독려하려고 만든 홍보 동영상이 논란에 휩싸였다고요?
【 기자 】
네, 선관위가 젊은층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홍보영상을 만들었는데요.
문제는 영상이 성관계를 연상시키는 대사들로 이뤄져 있다는건데요.
현재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인데,
아무래도 선관위가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 제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에피소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전투표가 오는 8일과 9일 양일간 실시되는데 주말이 끼어 있는 만큼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여야겠다는 판단에 무리하지 않았나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 기자와의 대담은 잠시 뒤 다시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