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중국·일본 4개국이 북핵 문제에 한목소리로 대북 제재 동참을 천명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며 북한과의 평화협정 지지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끝난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동안, 주요국 정상과 잇달아 북핵 문제를 논의한 박근혜 대통령.
그 결과 미국과 중국, 일본에게서 확실한 대북 제재 동참 의지를 약속받았습니다.
특히,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서 '대북 제재의 충실한 이행 약속'을 끌어낸 것도 성과입니다.
다만,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는 여전히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대북 제재에 동참할테니 사드를 놓지 말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한반도 비핵화-평화협정 병행 추진' 원칙을 재확인한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시 주석이 이란 핵 타결을 언급하며 "각국의 정당한 우려도 마땅히 적절하게 해결해줘야 한다"고 말한 겁니다.
북핵 문제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북한의 숙원인 '평화협정 체결'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로 풀이됩니다.
북핵과 관련해 현학봉 주영국 북한대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핵공격에 핵무기로 대응할 준비가 됐다"며
핵무기를 개발할 수 밖에 없었고 미국이 우리를 핵무기 개발로 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