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격전지 민심을 들어보는 10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엔 정청래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화제의 선거구로 떠오른 마포을로 가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현장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윤 기자, 마포을 주민들의 반응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마포구의 하늘공원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와 더민주 손혜원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현역인 정청래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가운데, 1명의 여당 후보와 5명의 야당 후보가 출마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 마포 주민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고종진 / 서울 망원동
- "(김성동 후보는) 회의 때라던가 가끔 와서 참석하는데, 참 괜찮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예의 있고…."
▶ 인터뷰 : 김상범 / 서울 망원동
- "(김성동 후보) 그분이 저번에도 한번 나와서 떨어졌거든요. 여기는 정청래 의원이 굉장히 잡고 있어서…."
김성동 후보는 지난 19대에 이어 20대까지 꾸준히 지역을 챙겨온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하지만 지역구 현역인 정 의원에 비하면 존재감이 약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양성식 / 서울 망원동
- "(손혜원 후보는) 좀 두뇌가 명석하신 거 같고 상표 브랜드도 아주 특이하게 잘하신 거 같고 믿습니다."
▶ 인터뷰 : 최태규 / 서울 망원동
- "정청래 의원이 같이한다는 것 때문에 많이 알려지긴 했어요. 그래도 아직 인지도가 조금은 떨어지지 않나…."
손혜원 후보는 정청래 의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홍보전문가란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다만 지역 연고가 약하고, 인지도가 생각만큼 오르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민의당 김철, 정의당 배준호, 노동당 하윤정, 무소속 정명수 후보까지 출마해 막판 단일화 여부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야당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야권분열이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인데요.
마포을의 향배가 서울의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마포 하늘공원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