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협상'을 언급하며 웬일로 대화를 먼저 제안하나 싶었던 북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막말과 함께 군사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김정은이 지대공 미사일 현지지도 후 군수공장으로 추정되는 곳을 찾았습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남비방을 전담하는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핵안보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담화
- "제재와 압력에 총력을 집중해달라느니 하며 구역질 나는 청탁놀음에 매달렸다. 박근혜의 숨통을 하루빨리 끊어버려야 한다는 것이 남조선의 한결같은 민심이다."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으며, 오히려 핵무기 를 더 강화하겠다는 언급도 덧붙였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에 즉각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진 / 통일부 부대변인
- "북한은 이러한 막무가내식 위협과 저열한 언사를 즉각 중단하고, 핵과 미사일로는 체제생존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올바른 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다."
김정은은 지난 주말 지대공미사일 발사 이후 엿새 만에 모습을 공개했는데, 이번에 찾은 곳은 뭘 만드는지 밝히지 않은 '리철호기계공장'이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부강조국건설에서 공장이 맡고있는 임무와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공장 앞에 나서는 과업들을 제시했습니다."
북한은 보통 '리철호기계공장'처럼 해당 공장장 이름이나 공장이 만들어진 날짜를 붙여 군수공장이 아닌 것처럼 위장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