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가 어제 광주를 전격 방문한 데 이어 오늘도 이틀째 호남방문을 계속합니다.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 '정계 은퇴'까지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는데요.
호남의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까요.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에서 가장 먼저 5·18 민주묘지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무릎을 꿇고 묵념을 한 뒤, 수행원 없이 1시간 반 동안 묘비를 돌며 참배를 했고,
광주 시민을 향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광주 시민들께서) 질책하시는 것은 제가 달게 받겠습니다. 그동안 광주를 실망시킨 그 짐은 제가 다 지겠습니다."
이어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장소인 충장로로 이동한 문 전 대표는,
'광주 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자신의 거취까지 언급하며 호남의 지지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저는 미련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습니다."
어젯밤(8일) 광주에서 머문 문 전 대표는 오늘(9일) 전북 정읍과 익산을 방문해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광주에서 반성과 사과의 뜻을 밝힌 문재인 전 대표가 싸늘한 호남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