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소식에 김정은은 더욱 충성을 강요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 즉 김일성의 생일을 앞두고 군인들에게 충성 맹세를 받으며 더욱 옥죄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금수산태양궁전 앞에 수천 명의 북한 군인들이 서있습니다.
김정은이 있는 곳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21발의 예포까지 발사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민족 최대의 경사스런 명절인 태양절을 맞으며,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 충정을 맹세하는 조선인민군 육군, 해군…."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그 손자인 김정은에게 충성을 다짐한 겁니다.
김정은이 최고 지도자로 추대된 것을 찬양하는 중앙보고대회도 열렸습니다.
▶ 인터뷰 : 황병서 /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는 특출한 정치실력과 노숙하고 세련된 령도로 거창한 창조와 변혁의 시대를 펼치시며…."
역시, 김정은을 결사옹위하겠다며 충성을 맹세하는 말로 가득합니다.
"우리 당과 인민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 만세!"
그동안 김정은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닮은 헤어스타일과 복장으로 북한 주민들의 향수를 자극해 왔습니다.
김일성이 여전히 북한 주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태양절을 이용해 손자인 본인에게 다시금 충성을 맹세시키며,제재와 탈북 분위기를 다잡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