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광주로 갑니다.
광주를 포함한 호남 선거 결과에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있는 더불어 문재인 전 대표가 또 다시 광주를 찾았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준우 기자! 문 전 대표가 이번 방문에선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나요?
【 기자 】
네, 다시 광주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표는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전남 순천 지원 유세에서도 맨바닥에서 큰절을 올리며 사죄하는 등 막판까지 호남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광주로 이동해서는 광주 서을 양향자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 광주에서 첫 연설을 펼쳤는데요.
"제3당이란 명목으로 새누리당의 의석수를 늘려주는 것은 광주시민 염원을 짓밟는 것"이라며 국민의당을 공격했습니다.
문 전 대표가 연이어 2번이나 광주를 방문한건 광주 민심이 국민의당으로 기울었다는 분석 때문인데요.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광주에서는 더민주가 얼마나 선전할까 보다 국민의당 돌풍으로 8곳 싹쓸이 여부에 더 관심이 쏠려 있을 정도입니다.
더민주는 광주 광산갑과 북을, 서갑에서도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지만, 국민의당은 광산을을 제외한 나머지 7석은 이미 승기를 잡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문 전 대표의 2차 방문이 광주 시민들의 마음을 얼마나 움직였느냐입니다.
2차 방문에 진정성을 느꼈다는 여론도 있는 반면,
호남 민심 못 얻으면 대선 불출마하겠다고 계속 강조하는 건 더민주 지지 안 하면 관두겠단 협박으로 들린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었습니다.
과연 문 전 대표의 2번째 호남 방문이 광주에 몰아친 국민의당 녹색바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결과는 내일(13일)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전남 광주에서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김동진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