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김무성 대표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격전지를 누볐습니다.
근데 안 간 곳이 있습니다.
의외의 지역이네요.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1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유세전을 펼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공식 선거운동 기간동안 130곳을 누볐지만, 대구는 단 한 차례도 찾지 않았습니다.
선거운동 전날 대구시당에서 대책회의를 연 게 전부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새누리당의 텃밭 지역임을 감안하면 당대표로서 이례적인 일입니다.
더구나 대구 지역은 동구을 유승민 후보를 비롯해 무소속과 야당 후보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어 당 대표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
당 안팎에선 TK는 친박계의 영역인 만큼 김 대표가 의도적으로 찾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과 서청원 최고위원이 집중 관리하고 있어, 김 대표로서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특히 '옥새 파동'의 상징적인 지역으로, 김 대표가 끝까지 당 공천 결과에 반대했던 곳 중 대구 지역구가 다수인 만큼 자당 후보를 지원하기가 껄끄러웠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김 대표는 집중 유세를 펼쳤던 서울에서도 잠재적 경쟁자인 오세훈 후보가 출격한 종로 지역도 한 번도 찾지 않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