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연합뉴스 |
20대 총선에서 광주전남 여성후보들은 초라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습니다.
광주전남 전체 후보자 94명 중 여성후보는 11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특히 광주는 43명 중 10명, 전남은 51명 가운데 단 1명이 여의도행 티켓을 노렸으나 결과는 단 1석을 건지는 데 그쳤습니다.
19대 때는 박혜자(서구갑)의원과 보궐선거에 당선된 권은희(광산을)의원까지 포함해 2명입니다.
그 이전인 12대부터는 16대 김경천(동구)의원이 홍일점으로 당선된 이후 여성은 전무했습니다.
광주 광산을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용섭을 후보는 누르고 보궐선거에 이어 재선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더민주당이 야심의 카드로 영입, 국민의당 심장부의 한 곳인 천정배 공동대표 지역구인 서구을에 투입된 양향자 후보도 골리앗 천 후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고졸에 삼성전자 상무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회심의 카드로 천 후보 진영을 파고 들었으나 인지도 부족에다 더민주당의 반 지역적 정서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선거 막판에 3조원대 삼성 미래차 유치, 일자리 2만명 창출이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으나 정작 친정인 삼성에서 부인하는 등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공약(空約)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광주 5개 선거구에 여성 후보를 투입하는 등 물량공세를 편 민중연합당은 각 후보의 득표율이 한자리를 밑도는 등 참패했습니다.
민주연합당의 총선 출마는 비례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았습니다.
정의당은 강은미(광주 서구을) 후보가 3위에 그치는 등 출마한 2명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강 후보는 서구에서 재선의 기초의원 경력에다 2014년 지방선거, 지난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등 1
전남(광양,구례, 곡성)에서 홍일점으로 출마한 민중연합당 유현주 후보도 당선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전남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로 18대, 19대 총선과 도의원(비례.당선), 단체장 선거까지 출마했으며 이번에 출마 이력을 하나 더 추가하는데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