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안철수, 유승민 당선자들의 공통점이 있죠.
바로 차기 대권주자들이라는 건데요.
그렇다면, 대선주자 즉, 잠룡 후보들의 총선 성적표는 어땠을까요.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집권 여당 대표이자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부산 중·영도구에서 당선되며 6선 고지를 밟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새누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당 대표로서의 체면을 구긴데다 책임론까지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정계 복귀지로 서울 종로를 택한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는 고배를 마시면서 대권주자로서 입지가 흔들리게 됐습니다.
반면 '공천 파동'으로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 당선자도 대구 동을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며 여권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야권 역시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호남에서 참패를 하면서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대권가도에 비상이 걸린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일단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습니다.
사전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펼쳤던 새누리 이준석 후보를 크게 이기며 서울 노원병을 수성한데다,
'녹색 돌풍'을 실현시키며 사실상 호남을 석권한 거나 다름 없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