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에 입성한 300명의 당선인 가운데는, 이름이 같거나 비슷한 사람들이 유독 많습니다.
오랫동안 정치권을 출입한 기자들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름들이 있을까요?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쪽은 빨간 옷의 최경환, 다른 한쪽은 초록 옷의 최경환입니다.
빨간 옷은 친박계 핵심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고,
녹색 옷을 걸친 사람은 광주 북구을에서 당선된 국민의당 최경환 당선인입니다.
당은 다르지만 이름은 같은 20대 국회의 대표적인 '동명이인'입니다.
새누리당엔 두 명의 '김성태 의원'이 나왔습니다.
서울 강서을에서 3선에 성공한 김성태 의원과 비례대표 8번으로 원내 입성한 김성태 당선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19대 국회에서 활동했던 동명이인의 두 의원은, 이번엔 운명이 엇갈렸습니다.
대구 북구갑의 권은희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탈당해 무소속 출마했지만 패배했고,
광주 광산을의 권은희 의원은 국민의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동명이인은 아니지만,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의원들도 눈에 띕니다.
홍문표·홍일표·홍익표·홍영표.
이름 석 자 중에서 한 글자만 다른 사람이 네 명이나 됩니다.
4년 동안 여의도를 배경으로 함께 활동할 동명이인 당선인들, 각자 어떤 의정 활동을 해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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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