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권 시절 ‘김대중 동향 보고 논란’을 보고한 반기문(71)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한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함구했다.
차기 대권주자로 주목 받는 반기문 총장은 지난 16일(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DC 세계은행(WB) 본부에서 열린 유엔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반 총장은 국내 취재진들의 대권 관련 질문에 미소와 함께 고개를 저었다.
반 총장은 지금까지 대권에 뜻이 없다고 밝혔지만, 여야 잠재 대권 후보들 중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어 ‘대망론’ ‘영입론’이 끊임없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총선에 패배한 새누리당은 반 총장의 대권 도전에 환영하는 입장이다.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최근 반기문 총장에 대해 “반 총장께서 생각이 있으시다면 자기의 정체성이 맞는 정당을 골라서 당당하게 선언하시고 우리 새누리당은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말 퇴임 예정인 반기문 총장이 대권 후보로 나설 경우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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