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문에 3당 원내대표 회동도 오랜만에 열렸죠.
근데, 오늘(18일) 회동은 지난번과 확연히 달랐습니다.
총선의 결과를 반영하듯 각당 원내대표 세 명의 발언 순서를 놓고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는데요.
결국 누가 먼저 발언했을까요?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오늘 귀한 시간 주셔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발언을 마친 정의화 의장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의 양해를 구합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우리, 오늘 이종걸 대표님부터 한 말씀 하시라 할까."
평소대로라면 여야 순서에 따라 원유철·이종걸·주승용 대표 순으로 진행됐을 상황.
의외의 제안을 받자 이종걸 원내대표가 손사레를 치고,
▶ 인터뷰 :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아니 무슨 말이에요, 비대위원장까지 되셨는데…."
원유철 원내대표도 다시 순서를 돌려줍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아니 먼저, (원내) 1당 되셨는데, 먼저."
다시 순서를 받은 이 원내대표는 결국 주승용 원내대표에게 공을 넘깁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주 대표님, 야권을 대표해서 하시죠."
한바탕 해프닝 끝에 가장 먼저 발언을 시작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 인터뷰 :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먼저 말씀 좀 드리겠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제3당으로 우뚝 선 국민의당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