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기준은 후보자의 인물과 능력을 첫 손 꼽았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90.1%는 이번 17대 대선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61.6%는 반드시 투표를, 28.5%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9.3%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투표 참여 응답보다 1.2%p 오른 수치입니다.
다음으로 투표할 때 후보자의 어떤 면을 보겠냐는 질문에는 41.6%가 인물과 능력을, 33.7%는 정책이나 공약을 꼽았습니다.
현재까지의 대선 분위기에 대해서는 69.6%가 깨끗하지 못하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상호비방과 흑색선전이 73%로 단연 앞섰고, 언론기관의 불공정 보도와 금품·향응의 제공이나 요구 등이 꼽혔습니다.
응답자의 81.1%는 투표할 때 후보자의 선거법 준수 정도를 고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후보자들이 선거법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묻었을 때는 '잘 지키고 있다'와 '안 지키고 있다'는 응답이 엇비슷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선 관련 정보를 어떻게 얻느냐는 질문에 60%가 TV나 라디오 등 방송 매체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신문과 잡지 등 인쇄매체, 인터넷 매체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5%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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