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탈북한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종업원 가족들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남측이 유괴를 했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박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TV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지난달 집단 탈북한 북한 식당 종원업의 가족을 등장시켰습니다.
6분 분량의 이 영상에서 가족들은 자신의 딸이 남한에 유괴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우리민족끼리TV
- "저희 딸이 저주로운 남녘땅에 유괴됐다고 했을 때 저의 심정은 정말 칼로 진짜 못을 박듯 아픈 마음을 진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송환을 거듭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우리민족끼리TV
- "저 악귀 같은 역적패당들의 기만에 놀아나지 말고 사랑하는 조국, 어머니 품으로 꼭 돌아오라."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우리민족끼리TV
- "대포로 포 사격을 해서 저 청와대 소굴을 날려버려도 시원치 않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제목에 숫자 '1'이 표기된 것으로 볼 때 북한은 종업들의 가족 영상을 계속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종업원들의 송환을 거부하면 무자비한 대응을 개시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