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지난달 뉴욕 유엔본부에서 있었던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의 조우에 대해 “워낙 시간이 짧아 실질적으로 중요한 얘기는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의 브룩랜드 중학교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리 외무상이) 참석해 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을 했다”면서 “북한이 기후변화와 같은 국제적인 어젠다(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체는 평가할 일이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
반 총장은 이어 북한의 도발과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관련 질문에 “국제사회가 단합된 소리를 보내고 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미 몇 차례에 걸쳐 제재를 했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오기를 바라는 여망이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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