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 대회, '김정은 동지의 당' 우상화 주력…생중계 없을듯
↑ 북한 노동당 대회 / 사진=연합뉴스 |
북한은 노동당 제7차 대회 개막일인 6일 이례적으로 아침 일찍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특별방송을 내보내며 당대회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특히 중앙TV는 "김정은 동지의 당"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서사시를 소개하면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우상화에 주력했습니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8시30분(이하 우리 시간) 붉은색 바탕의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父子)의 초상화(태양상)를 잇달아 내보내며 방송 시작을 알렸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앙TV는 평일의 경우 오후 3시30분께 방송을 시작하지만, 이날은 무려 7시간이나 앞당긴 것입니다.
중앙TV는 또 이날 '위대한 우리당에 영광을 드린다 - 사상을 승리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당대회와 더불어 빛나는 연대기들 - 조선 노동당 제7차 대회에 즈음하여' 등 특집물들을 편성했습니다.
다만, 편성표에 당대회 생중계가 포함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이날 생중계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TV는 아울러 "영원한 김일성, 김정일 동지의 당, 김정은 동지의 당이여"라는 문구가 들어간 조선작가동맹 시문학분과위원회가 지은 '위대한 승리의 봄이여!'라는 제목의 서사시를 소개했습니다.
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4일자에 1만7천700자가 넘는 '정론'에서 김 제1위원장을 '21세기의 위대한 태양'이라고 칭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당대회 개막과 함께 김 제1위원장을 우상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라디오방송인 중앙방송도 이날 오전 5시30분 리춘히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조선 노동당 제7차 대회는 우리 수령님들의 현명한 영도 밑에 우리 당이 혁명과 건설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경우 이날자 1면 머리기사에 '주체혁명 위업수행에서 역사적인 분수령으로 될 조선 노동당 제7차대회'라는 제목의 장문의 사설을 싣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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