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노동당 대회가 오늘(6일) 오전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개막했습니다.
36년 만에 열린 이번 당대회는, 김정은 시대의 시작을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7차 북한 조선노동당 대회가 우리 시각 오늘(6일) 오전 9시,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개막했습니다.
북한의 당대회 개최는, 지난 1980년 김일성 주석 시절 열렸던 6차 당대회 이후 36년 만의 일로 3천 명 넘는 당원이 참석했습니다.
애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개회사 등이 생중계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북한은 당대회 개막식을 따로 중계하지 않았습니다.
또, 중대방송이나 특별방송 예고도 하지 않아, 구체적인 일정 등이 전혀 외부로 알려지지 않는 '깜깜이 행사'로 치르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은 TV를 통해 김정은 우상화에 주력하는가 하면,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온나라 천만 군민이 눈부신 비약과 혁신을 일으키며 새로운 만리마 시대의 영적 기상을 만천하에 떨친…."
노동신문에선 이번 당대회가 '주체혁명 위업 수행에서 역사적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소개했습니다.
특히, 김일성에게는 '주석', 김정일에게는 '총비서'라는 감투를 씌워줬던 북한이, 이번 당대회에서 김정은에게 어떤 새로운 호칭을 붙일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힙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