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선지 이제 관심은 김정은의 새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지도층이 누구냐인데요.
당대회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니 김정은 곁에서 귓속말까지 하는 인사가 있었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지난 7일 조선중앙TV가 방송한 당대회 토론 영상입니다.
핵심 간부 40여 명이 김정은에 대한 충성 발언을 이어가자, 곳곳에서 만세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 인터뷰 : 조연준 / 북한 조선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 김정은 동지의 당으로 강화, 발전 시켜나가는데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겠다는 것을 굳게 결의합니다."
그런데 릴레이 토론 중 김정은 곁에 무릎을 꿇은 채, 귓속말하는 인사가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바로 우리의 차관급으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을 맡은 조용원입니다.
토론 주자로 나서지 못했지만 당대회 주석단에서는 두 번째 줄에 앉은 그림자 실세 중 한 명입니다.
조용원은 특히 올 들어 16차례로 김정은을 가장 많이 수행한 데다, 당 조직을 담당하는 핵심권력 조연준과 함께 신임을 얻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모란봉악단의 중국 방문 당시 대표단장을 맡았던 최휘 당 제1부부장도 핵심 실세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