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당대회 영상을 보면 어린 아이들과 청년들이 김정은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충성을 맹세하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그런데, 코앞에서 낯뜨거울 정도로 자신을 치켜세우는 이들을 보는 김정은의 표정은 차분하다 못해 뚱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답변 】
사람 몸집만 한 꽃다발을 들고 김정은에게 향하는 소년단원.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귀여운 소년단원들이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축하하는…."
이어 축하문을 낭독하는데,
"경외하는 원수님 김정은 원수님은 조선노동당"
김정은은 무표정한 얼굴로 삐딱하게 앉아있다, 귓속말을 주고받습니다.
손가락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뒤이어 똑같은 방식으로 등장하는 청년들.
역시나 충성맹세 일색이지만, 김정은의 표정은 여전히 굳어 있습니다.
양옆에 앉아 경청하는 김영남, 황병서와 달리 정면만 응시합니다.
막바지, "김정은 원수님 만세"라는 말에 청중들은 환호했지만, 그만하라는 듯 손을 내젓는 김정은.
모두가 큰소리로 김정은 만세를 외쳤지만, 정작 당사자는 무언가에 쫓기는 듯 넋이 나간 모습이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