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김 중 유일하게 남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모교를 방문했습니다.
'자랑스러운 육사인상'을 받은 김 전 총리는 정치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는데, 마침 이달 말 방한하는 반기문 총장을 만나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모교에 나타난 김종필 전 국무총리.
육사 8기생인 김 전 총리는 까마득한 후배 생도들의 축하를 받으며 '자랑스러운 육사인'상을 받았습니다.
"우로 봐"
"충성"
맥아더 장군의 말을 인용하며, 긍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필 / 전 국무총리
- "'Old soldiers never die, only fade away' 이처럼 이 노병은 죽지 않고 조용히 사라질 것입니다."
'3김' 중 홀로 남은 김 전 총리는 정치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하겠다고 밝혔고,
▶ 인터뷰 : 김종필 / 전 국무총리
- "아무 역할이든 내게 이제 부여된 역할은 다 할 겁니다."
또, 방한이 예정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고 싶다며, 같은 충청권 후배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필 / 전 국무총리
- "(반기문에게서) 아무 연락이 없어요. 계기가 되면 만나보고 싶어."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20년 만에 3당 구도로 시작하는 20대 국회. 3당 체제를 경험했던 김종필 전 총리의 노하우를 누가 잘 활용할지도 관심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