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일이나 정부 기념일 행사가 열리면, 보통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노래를 부릅니다.
노래 형식은 크게 두 가지, 제창과 합창입니다.
먼저 제창은 애국가처럼 멜로디에 따라 모두 다 같이 한 목소리로 부르는 겁니다.
기념일과 그 기념일 노래 제목이 같은 지정곡은 제창하는데요.
어린이날 노래를 부르는 어린이날, 식목일 노래가 기념곡인 식목일 등 26개의 정부 기념일이 해당됩니다.
반면, 합창단이 나와 소프라노, 알토 등 각 파트별로 나눠 부르는 합창은 기념일 노래 제목이 그 기념일과 다른, 특정곡일 때 부릅니다.
4·3 희생자 추념일과 6·10 민주항쟁 기념일 등 20개의 정부 기념일이 포함되는데요.
다만 합창할 때, 원하는 행사 참석자는 따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특정곡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온 5·18 기념일 행사에서는 좀 다릅니다.
1997년부터 제창으로 불렀다가 2009년부터는 국론 분열을 우려해 합창으로 바꿨기 때문인데, 대체, 임을 위한 행진곡에 어떤 내용과 의미가 담겨 있는지,
서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