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적인 청와대 참모진 개편 이후, 정치권에선 일부부처에 대한 개각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내부 분위기는 조기 개각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광석화로 이뤄진 청와대 참모진 개편 이후, 정치권에선 개각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언론사 국장단 간담회에서 "국면 전환을 위한 내각 교체는 생각하기 어렵다"고 밝혔지만, 여권을 중심으로 공직 사회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개각 여론은 큽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한 번도 장관 교체가 없었던 외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이 개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정무장관직 신설에 맞춰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정무장관직 신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만큼, 20대 국회 개원과 함께 정부조직법을 바꿔 정무장관직을 신설하고, 이를 계기로 다른 부처 개각을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의 전망과 달리 청와대는 아직 조기 개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각 얘기를 꺼낼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당분간 없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박 대통령이 안보와 경제 위기를 언급한 상황에서, 자칫 인사 청문회 정국이 국정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인사 검증이 우선될 것이란 게 청와대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