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이 혁신위원장이 되면 가장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과 현기환 정무수석의 교체를 요구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선 패배의 원인은 결국 계파 갈등 때문이라고 보고 이를 해결하기위해 이를 밀어붙이려고 했으나, 결국 3일만에 하차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용태 의원은 4.13 총선 패배의 원인을 계파 갈등때문이였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새누리당 의원 (지난 15일)
- "이번 선거의 최대 패배 원인 제공이었던 계파갈등을 근본적 치료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김 의원이 혁신위원장이 되면서 추진하려고 했던 계파 갈등 타개책은 두 가지.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입니다.
친박의 중심에 있는 대통령이 당을 떠나야만 당내 친박과 비박이라는 해묵은 갈등의 해결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김의원은 또 선거패배에 대한 책임을 청와대도 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현기환 정무수석 교체도 강력히 추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의 이같은 계획이 친박계에 알려지면서 거센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혁신위원장 추인을 위한 전국위원회 무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는 겁니다.
김 의원은 당초 오늘(1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유가 알려지지 않은채 끝내 회견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