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총출동한 이번 추도식에 예상 외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야권의 차기 대선후보로 꼽히는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인데요.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참배에 적극적이었던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손 전 대표는 일본 방문 일정을 쪼개 광주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 참석했고, 박 시장은 광주가 아닌 서울에서 열린 5·18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광주정신은 제 믿음과 소신이었고, 행동의 근거였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조차 부를 수 없는 이 현실에 절망합니다. 그래서 분노해야 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어제)
- "노무현정신을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적극 받아들여야 합니다만 제가 거기 갈 상태는 아니고…."
박 시장은 추도식 대신 발달장애인 택배 현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챙기기에 주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의도적으로 '친노와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대선이 1년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인 만큼 잠재적 경쟁상대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기반인 봉하마을을 방문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란 해석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