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들으신 대로 반기문 총장이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는데요.
지금은 어떤 일정을 수행 하고 있을까요.
다시 한번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예정대로라면 반 총장은 지금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을텐데요.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나와있는 이 곳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현재 만찬이 진행 중입니다.
만찬은 제주포럼 개막 전 환영행사로, 반 총장의 입국이 지연되면서 예정보다 1시간 가까이 늦게 시작됐습니다.
헤드 테이블에는 반 총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반면 야권 인사는 1명도 보이지 않아 다소 의아한데요.
내일도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의 행사 참석외엔 야당 소속 제주 지역구 의원들은 물론 야당 원내대표 모습을 제주에서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그런데 오 기자, 반 총장의 입국이 늦어지면서 만찬도 그렇고, 일정이 지연됐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기자 】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반 총장의 누적된 피로로 일정이 다소 늦춰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세계인도주의 정상회의 참석 차 뉴욕에서 터키로 10시간 넘게 비행한데다, 또 다시 터키에서 한국까지 12시간 비행과 엿새 간의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했을 거라는 추측입니다.
그래서 반 총장의 귀국 예정 시간은 정오에서 오후 3시 25분, 그리고 4시 30분쯤으로 거듭 바뀌었습니다.
반 총장은 공항에서 첫 일정인 관훈클럽 토론회가 열린 롯데호텔까지 공식 의전 차량으로 알려진 준중형 전기차 대신 검은색 BMW 차량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또 빨간 넥타이 양복 차림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수고가 많습니다. 다음에, 다음에"라는 말로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