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자, 어김없이 정치인들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국민 안전과 직결된 이슈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민생정당'의 면모를 강조하겠다는 건데요.
일정까지 취소하고 구의역으로 달려갔다고 합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지도부가 20대 국회 첫 민생 행보로 택한 곳은 '구의역 사고 현장'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사당역에서 직접 지하철을 타고 구의역까지 이동하며 현장을 살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런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재발방지책을 약속하고서 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것입니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은 기존에 예정됐던 토론회와 면담 일정까지 모두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구의역으로 달려갔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고가 처음도 아니고 3번째 난 사고라고 하는데…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셨어요?"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것에 대해선 국회에서도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이것은 명백히 타살이다…막을 수 있었던 일인데 막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SNS에서 "여유가 더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 모른다"고 발언해 사고의 탓을 개인에게 돌린다는 비판을 받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일각에선 정치권이 가습기살균제 사건 때처럼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대책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임채웅 기자·서철민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