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장 새누리에 양보…국회의장은 야당이 해야”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을 양보하겠다고 밝히면서 국회의장은 야당 출신이 하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2일 원내 정책회의에서 “그동안 더민주가 법사위원장을 요구한 건 새누리당이 운영위와 예산 결산위, 법사위 등 핵심 상임위를 독식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 대표는 “현재 원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있어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법사위를 과감하게 새누리에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 대표는 “여소 야대 국회에선 국회의장을 야당이 맡는 게 맞다”며 “상임 위원회도 견제, 균형의 원리가 잘 작동하도록 집권당인 새누리당이 양보할 차례라고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당도 우 대표의 발언에 동조하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우상호 원내대표가 나름대로 전향적인 의사를 발표했기 때문에 그 점을 기초로 조금 더 설득력 있는 중재를 노력해서 반드시 7일에 정상적으로 원 구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발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