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의 핵심 두 가지입니다.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업체가 맺은 계약이 '허위 계약'이었냐는 것과, 김 의원에게 흘러들어간 자금이 어디에 쓰였느냐는 겁니다.
검찰도 이 부분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수민 의원이 불법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리베이트 금액은 모두 2억 3,820만 원입니다.
「이 돈은 모두 당으로부터 광고대행업체 두 곳을 통해 김 의원이 대표로 있던 디자인업체로 전달됐는데, 문제가 발생한 건 두번째 계약입니다.」
「선관위는 이 과정에서 허위 계약서가 작성된 것으로 보고, 김 의원이 소개비 명목으로 리베이트를 받은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두번째 업체와의 계약서 내용이 선거홍보물 기획이 아니라 맥주 광고 계약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더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해당 비용은 디자인을 맡긴 데 대한 정상적인 대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핵심은 김 의원의 디자인 업체에 들어간 돈이 어디에 쓰였냐는 겁니다.
「이 돈이 다시 당으로 들어갔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볼 수 있지만, 단지 업체의 운영 자금으로 쓰였다면 혐의를 벗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못하고 검찰에 공을 넘겼습니다.
검찰은 업체 관계자들을 줄소환하는 한편, 해당 자금의 성격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