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오는 8월 9일에 열기로 확정했습니다.
대표에게 훨씬 큰 힘을 실어줄 당 개편안까지 발표되면서 당권 도전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당대회를 오는 8월 9일에 연다고 발표한 새누리당.
여러 후보들이 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가장 유력한 인물은 역시 친박 실세 최경환 의원입니다.
「총선 패배로 두문불출했던 최 의원은 "총선 때 당직을 맡지도 않았는데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여론에 힘입어 출마 채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과 계파 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 해수부 장관 출신 이주영 의원, 호남 대표주자 이정현 의원도 유력한 후보입니다.
비박계 가운데는 일찌감치 도전 의사를 밝힌 정병국 의원이 유일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지난 7일)
- "단일지도체제가 되면 도전을 하려고 생각을 하고요."
이번에 뽑힐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국회에서보다 훨씬 큰 권한을 가집니다.
새누리당은 최고위원 9명이 이끄는 집단지도체제를 당 대표 단일지도체제로 바꾸는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사무총장
- "전당대회에서 1등을 한 사람과 5등을 한 사람이 똑같은 권한을 갖고 있는 것이 좀 문제가 많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12년 만에 단일지도체제로 돌아오는 새누리당 대표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