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복당은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두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이뤄졌는데요.
돌아온 유승민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어떻게든 영향력을 발휘할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유승민 변수가 갑자기 나타난 새누리당, 홍승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유승민 의원 없는 전당대회를 내심 기대하고 있던 친박 의원들.
예상치 못한 탈당파 일괄 복당이 이뤄지면서 유 의원이 다시 큰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유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맡을 수 있는 역할은 뭘까.
「1. 전당대회 출마하는 경우」
전당대회에 직접 뛰어드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친박 좌장 최경환 의원과 정면 승부를 벌이는 겁니다.」
「내년 대권 도전을 시사한 김무성 전 대표가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비박 유 의원을 지원할 가능성이 큽니다.」
「당권은 유 의원이, 대권은 김 전 대표가 나눠서 도전하는 구도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2. 전당대회 출마하지 않는 경우」
유 의원이 전당대회 대신 대선에 도전할 수도 있습니다.
「역시 친박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대권가도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김무성 전 대표와 손을 잡고 비박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비박계 표 분산을 막기 위해 김 전 대표와 어떤 식으로든 연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