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 굳히기'와 '막판 뒤집기', '차별화 행보' 등을 내세우며 후보들은 숨가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막판 뒤집기'를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태안 유조선 충돌 사고에 이어 일주일 뒤 제2의 대한민국 자체가 유조선에 부딪치는, 대한민국이 이명박과 부딪히는 제2의 유조선 충돌이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재앙입니다. 재앙을 막아주십시오."
정 후보는 남은 기간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계속 추진하는 한편 현장 유세를 통한 여론몰이에 총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나흘 만에 지역 유세를 재개하며, 발전이 더딘 강원과 충북지역 등 내륙권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강원도가 발전하려면 결국 사통팔달 길이 열려야 해요, 길이. 바다로도 열리고 강으로도 열리고 전철로도 열리고 이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춘천-서울 간 고속전철 완공시기를 앞당기는 동시에 강원지역에는 국가차원에서 첨단기술 분야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경북지역을 방문해 자신이야말로 보수진영의 적자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대선은 이회창, 이명박 두 보수 후보의 싸움이 될 거라며, 정직과 양심으로 끝까지 함께 할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보수 세력 안에서 누가 금인지 은인지 가리는 선거를 합니다. 둘 중에 누가 금인지 다 아시죠?"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건설노동자 체불임금 보장과 실업급여 지급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는 등 비정규직 5대 해법을 내걸었습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충청과 호남 등 서부벨트 공략을 위한 버스투어 출정식을 갖고 대선 완주 의사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세종시를 교육특구로 지정해 국내외 유명 대학을 유치하고, UN기구들의 아시아본부 유치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13일)은 정동영, 이인제 후보는 호남으로, 이명박, 이회창, 권영길 후보는 영남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문국현 후보는 인천과 제주도를 방문해 세 결집에 나섭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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