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초 치러질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도전할 후보자들의 출마선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마 후보들이 써야 할 비용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8월 9일 치러질 새누리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용태·이주영 의원은 차기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졌고,
당 대표와 별도로 선출되는 최고위원직에는 강석호 의원이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새누리당 의원
- "오늘 저, 이주영은 당 대표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합니다."
▶ 인터뷰 : 강석호 / 새누리당 의원
- "새누리당을 혁신할 수 있는 강석호가 되겠습니다."
비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정병국·이정현 의원 역시 조만간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에 필요한 막대한 선거 비용이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사무실 임대·당 기탁금·문자 비용 등을 합하면 적어도 억대의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국회의원 보좌관
- "전당대회는 마땅한 선거법도 없고 적게는 5억에서 많게는 50억까지 돈이 투입된다고 들었는데 돈이 없는 사람은 서러워서 출마를 못하죠."
중도에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당헌·당규상 수천만 원에 달하는 기탁금이 후보자가 사퇴할 경우 돌려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전당대회에 출마해 하나같이 정치권의 혁신을 외친 후보자들. 하지만, 막대한 전대 비용에 '돈 잔치'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