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막판 대역전을 노리는 정동영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답)
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잠시 전 백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후보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정 후보는 희대의 거짓말쟁이를 지도자로 뽑았다는 오명이 남을까 두렵다며 거짓말이 드러났는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는 이어 자신이 사실상 민주진영의 단일 후보라며 기적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저는 이순간부터 엄중한 역사적 책임감으로 사실상 단일후보임을 국민앞에 말씀드리고자 한다. 사실상 저는 저 개인이 아니라 민주평화개혁진영 대표 후보로 출마하고 있음을 선언한다."
신당도 이명박 후보에 대한 대공세를 전개했는데요.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돼도 기소가 불가피해 당선무효가 될 것이라는 논리를 집중 부각시키며 남은 화력을 모두 쏟아붓는 분위기입니다.
질문2)
이명박 후보도 잠시 전에 기자회견을 가졌었는데요.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답)
네, 이명박 후보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네거티브로 얼룩진 여의도 현실 정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네거티브 하나로 이길 수 있다는 발상이 참 기이했다며 대부분이 허위 폭로이고 음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과반수 이상의 지지로 정권을 교체하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우리는 한 번도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그렇게 해 주시기 바란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명박 특검법을 직권상정해 표결처리한 임채정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권고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특검법이 발의된 지 20일도 안됐는데 임 의장이 신당의 압력에 못 이겨 직권상정했다며 의회쿠데타적인 만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질문3)
이회창 후보를 비롯한 다른 후보측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답)
네, 이회창 후보 역시 범죄 피의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나라는 없다며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남대문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특검의 조사 대상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여야 간에 사생결단의 충돌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집권하면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저 이회창은 우리 국민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인 박 전 대표와 함께 공동 정부를 구성하여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을 약속드린다."
권영길 후보는 민노당의 실패는 서민의 실패이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지지를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제 후보도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민주당의 위대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외롭
고 고통스럽지만 당당히 싸워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문국현 후보는 부산역에서 동대구역을 거쳐 대전으로 올라온 뒤 정범구 선대본부장이 이끄는 다른 50여 명과 함께 서울 종각으로 올라오는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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