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새로운 잠수함 기지를 건설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잠수함 탄도미사일, 즉 SLBM을 3개 탑재할 수 있는 3천 톤급 잠수함을 위한 기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함경남도 신포항 근처를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방파제와 바지선이 보이고 바로 앞 해안가에는 공사 중인 시설이 보입니다.
영국의 한 군사전문매체는 이 사진을 공개하며, 북한이 새로 잠수함 기지를 짓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잠수함을 숨길 수 있게 덮개로 덮은 모습도 관측됩니다.
주목할 부분은 이 기지가 북한이 현재 보유한 2천 톤급 잠수함이 아닌 개발이 진행 중인 3천 톤급 잠수함을 정박시키려고 지어진다는 점입니다.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인 SLBM이 1발만 탑재되는 2천 톤급과 달리 3천 톤급은 3발 이상을 탑재할 수 있어 더 위협적입니다.
지난 4월 SLBM을 발사했던 북한은 사드 한국 배치가 발표된 다음 날인 지난 9일에도 SLBM을 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개발 완성된 주체 무기들, 최첨단 핵 타격수단들을 거뜬히 갖춘 우리의 아주 막강한…."
SLBM은 우리 군엔 없는 대표적인 비대칭무기로 북한이 추적을 받지 않고 한반도 후방까지 내려와 SLBM을 발사했을 때 사드로 요격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우리 군은 이 시설의 정확한 용도가 무엇인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