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남조직을 강화하고 중국과 동남아시아에는 테러조까지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국민들 여름휴가를 많이 떠나는 곳인데 특히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지난 4월 대남공작기구 225국의 이름을 '문화교류국'으로 바꾸고, 남파 공작원 출신 윤동철을 국장으로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동철은 과거 한차례 남쪽으로 내려와 간첩 임무를 수행한 적이 있는 인물로, 앞으로 남·남 갈등과 내부 교란을 유발하기 위한 공작 활동이 더 활발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로 북한은 최근 해외를 방문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을 상대로 테러를 벌이기 위해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 10여 개 테러 실행 조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정찰총국은 재외 한국공관, 한인회 사무실 등 테러 목표를 개별적으로 할당하고, '명령이 떨어지면 즉시 실행할 준비를 갖추라'는 지시도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외교부도 해당 지역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선남국 / 외교부 부대변인
- "상대적으로 위해를 당할 가능성이 높은 관할지역 내 선교사, 특파원, 그리고 탈북민 출신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안전간담회 개최 등…."
정부는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남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테러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