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친박 의원 40여 명과 함께 만찬 회동을 했는데요,
일각에선 전당 대회를 앞두고 친박계 세 결집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당 대표 주자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의 최다선이자 친박계 맏형인 서청원 의원이 주최한 친박 의원들과의 만찬.
여기서 서 의원은 당 화합을 위한 자리라며 세 결집을 의심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 "오늘 모임을 대표를 위한 모임이라고 이런 얘기도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최다선 의원으로서 병풍 역할을 할 겁니다."
실제로 만찬이 친박계 당 대표 주자 옹립을 위한 대규모 결집의 장이 될 거라는 예측은 빗나갔습니다.
친박계 당 대표 후보자 이정현,이주영,한선교 의원 모두 참석하지 않았고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마저 어제(27일) 불출마를 선언하며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정병국·김용태·주호영 등 비박 후보들은 계속해서 친박계의 결집을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 "서청원 의원님께서 정치를 퇴보시키는 이런 방향으로 가시진 않을 거다. 말씀하시는 대로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한편, 새누리당 전당대회의 막판 변수로 꼽혔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고심 끝에 당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