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습니다.
국민의당은 검찰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30일) 새벽 0시를 넘겨 영장 실질 심사를 마친 국민의당 박선숙, 김수민 의원.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검찰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선숙 / 국민의당 의원
- "앞으로도 법적 절차에 따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인터뷰 : 김수민 / 국민의당 의원
- "사건의 진실에 대해 잘 판단해주신 판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서울서부지법은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검찰이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청구한 두 번째 구속영장도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2일, 첫 번째 영장이 기각된 이후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이 있다며 다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은 두 의원이 도주할 가능성이 작고, 현 단계에서 구속할 경우 이들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침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곧바로 검찰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며 반격했습니다.
▶ 인터뷰 : 강연재 / 국민의당 부대변인
- "국민의당을 모욕하고 무시하기 위한 것이고 검찰 개혁이라는 우리 국민의 오랜 바람을 이루어내겠다는 국민의당의 힘을 위축시키기 위한…."
박지원 원내대표도 법원의 영장 기각 직후 SNS를 통해 "국민의당을 범죄 집단으로 몰아간 검찰 책임자를 문책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두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두 차례나 실패함에 따라 검찰의 향후 수사 계획도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